통합의 범위가 달라질 것
통합의 범위가 달라질 것
분열을 강조하되 그것이 분열 자체 또는 분열주의의 조장으로 이해돼서는 안될 것이다.
분열을 말할 때는 분열 그 자체가 아니라 분열을 통한 통합, 분열과 통합의 변증법적 통일을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은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분열이 우연한 분열이 아니고 앞서 말한 것처럼 민족민주운동의 발전을 반영한 분열이고 운동
이 보다 차원높게 발전하기 위한 필연적인 분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회적 생산의 갱우 생산력이 일정한 정도에 도달하면 분엽이 발생하게 되고 분엽을 통해서 더욱 높은 생산력을 획득하게 된다.
이때 분엽은 단순한 ‘분엽 ’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공장내에서 혹은 사회적으로 통합되게 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따라 생산력 발전의 내용 수준이 달라지게 될 것임은 당연하다.
또 분업화된 각 노동, 생산물의 성격에 따라 직접적 통합의 범위가 달라질 것임도 명확하다.
분엽이 단순히 분엽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그를 통한 새로운 통합, 그것도 한 차원 높은 생산력으로의 통합이 가능한 것
민족민주운동의 분열도 그를 통한 통합, 그것도 한 차원 높은 통합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논쟁을 계기로 일어난 민족민주운동권의 전면적인 분열은, 그것이 분열을 통한 통합만을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으로 남겨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형식적으로는 전민련이라는 틀 속에, 그것도 많은 대화와 모색 끝에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질적인 통합을 달성해내지 못하고 있는 사정이
그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